한국계 여자 코미디언 마거릿 조(33)의 두번째 공연 영화 ‘악명높은 조’(Notorious C.H.O.)가 28일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개봉된다.지난해 시애틀 등 37개 도시 순회공연을 촬영, 95분짜리로 편집한 이번 영화에서 조씨는 ‘폭식을 일삼는 양성애 섹스 중독자’ 역을 맡아 여성의 힘과 자각을 공격적이고 적나라한 웃음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은 최근 뉴욕에서 열린 ‘게이ㆍ레즈비언 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인 2세인 조씨는 1999년 ‘나는 내가 원하는 바로 그 사람’이라는 스탠드업 코미디를 통해 여성의 몸매에 대한 고정관념과 자신의 마약ㆍ알코올 중독 경험을 거침없이 고백해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조씨의 자전적 소설을 토대로 한 이 공연은 영화로도 만들어져 13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LA 타임스는 26일 조씨가 어머니인 조영희씨로부터 다양한 코미디 소재와 아이디어를 얻는 등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통해 관습과 선입견, 금기를 타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L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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