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일반맥주와 달리 소규모 맥주제조장(micro brewery)에서 만들어진 ‘하우스 맥주’가 시판된다.국세청은 다음달 초부터 서울 강남 코엑스 내 ‘오킴스 브로이하우스’가 국내 최초로 소규모 시설을 이용해 생산한 맥주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또 서울 서초동 ‘뮌헨 브라우하우스’ 등도 조제시설의 적합여부에 대한 국세청기술연구소의 점검을 거쳐 다음달 중순부터 자체 생산한 맥주를 시판하게 된다.
오킴스를 운영하는 조선호텔 관계자는 “독일 캐스패리사로부터 들여온 제조설비의 시험가동을 마쳐 내부 인테리어 작업 등이 끝나는 다음달 8일께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킴스의 시판 맥주는 알코올 4.6도로 일반 맥주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재료의 배합비율을 달리해 독특한 맛과 다양한 종류로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500㏄ 한잔에 6,000원 정도로 책정됐다.
국세청은 하우스 맥주는 시중에 판매할 수 없어 대형 맥주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수입맥주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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