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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포커스 / 한통데이타

입력
2002.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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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23일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새내기주 한통데이타에 대한 전문가들의 긍정적 주가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한통데이타는 KT 산하 연구소로 있다가 분사한 지리정보시스템(GIS) 솔루션전문업체. 무엇보다 이 회사가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한양증권은 27일 한통데이타의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7.8% 증가한 67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0.9%, 31.6% 증가한 23억원과 25억원으로 추정했다. 신규 매출처 증가에 따른 수주물량 증가와 마진이 높은 새로운 프로젝트 매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

국가 안전관리정보시스템 구축, 해양지리정보 기반환경구축 등 정부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에 수요가 안정적이라는 것도 긍정적이다. 특히 홍수, 가뭄 등 재해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국가 안전관리 본 사업이 하반기에 진행되고 소방 관련 프로젝트 등 GIS를 응용한 솔루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은 실적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한양증권 성태형 연구원은 “성장 초기 국면에 있는 국내 GIS시장 자체가 2005년까지 연평균 40%대의 고성장이 전망된다”며 “향후 텔레메틱스(자동차용 원격지리안내시스템)나 휴대폰 위치안내 시스템 등 GIS응용 솔루션에 대한 민간 수요가 부각 되는 것도 이 회사 성장에 한 몫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통데이타가 국내업체 중 유일하게 GIS 엔진(기반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을 보유한데다 국내 시장 점유율 30%대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도 낙관적인 상황. 특히 국내 시장 1위의 캐드랜드가 미국 ESRI사의 판매 대리점 형태로 운영, 로열티를 지불하는 반면 한통데이타는 로열티가 없다.

이 때문에 외국산 제품에 비해 50%정도 싼 가격경쟁력과 2001년 기준 36%라는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도 확보하고 있다. 대우증권 김태홍 연구원은 “현재 수주가 확실시되고 있는 금액만 106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을 능가하고 있어 외형 성장세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등록 된지 2개월 밖에 안 됐다는 점은 주가 측면에서 부담. 삼성증권 양철민 연구원은 “한 달 안에 보호예수가 해제돼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물량이 총발행 주식의 3% 정도”라며 “수급 부담으로 작용, 주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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