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L 백화점 영등포점에서 스포츠 브랜드로 유명한 N 사의 반바지를 구입했다.백화점과 브랜드의 인지도를 믿고 구입했는데 3번 정도 입고 나니 바지의 올이 풀려나가 곧바로 구입한 매장을 통해 애프터서비스(A/S)를 신청했다.
10일 정도가 지난 뒤 N 매장에서는 “이 정도면 문제가 없다”며 고쳐주지도 않고 교환도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해왔다.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 매장에 항의를 하고, 그 매장을 통해 A/S 담당직원과 전화통화를 했다. 그 직원은 “우리가 많이 다뤄봤으니까 문제가 없다는 우리 판정을 믿어라, 그거 하나 교환 안 해준다고 해서 월급 더 받는 것도 아니고…”라고 했다.
“이의가 있으면 다른 곳에 제기하라”고 했다. 기가 막혔다. 기업의 서비스 수준은 이 정도밖에 안 되는가?
소비자가 값 비싼 브랜드를 선택했을 때는 그 제품과 A/S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 4강 진출로 우리 국민의 의식수준은 크게 높아졌는데, 기업은 아직도 그 수준을 따르지 못하는 것 같다.
/김성수ㆍ서울 구로구 구로5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