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앞으로 경기와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기대수준은 전분기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또 물가와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는 인플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전국 16개 도시 2,509가구를 대상으로 조사, 27일 발표한 ‘2ㆍ4분기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분기(105)보다 다소 낮은 103을 기록했다.
CSI가 100을 초과하면 앞으로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측한 가구의 비율이 나빠질 것으로 응답한 비율보다 많다는 것으로 의미한다.
향후 6개월간 경기전망 CSI는 전분기 123에서 119로 떨어졌고 앞으로 1년간 가계수입 전망에 대한 CSI는 전분기(108)와 비슷한 107로 나타났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생활형편에 대한 CSI는 전분기 96에서 98로 소폭 상승했으나 기준치를 밑돌아 형편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답한 가구가 더 많았다.
6개월 후 소비지출 계획 CSI는 전분기 121에 이어 120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지출 목적별로는 교육비(118), 여행비(115), 의류비(107) 등이 높게 나타났다.
6개월내 부동산 구입계획이 있는 가계 비율은 8%로, 이 가운데 토지를 구입하고 싶어하는 가구의 비중이 전분기 5%에서 12%로 크게 늘어났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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