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청은 27일 경기 하남시 신장동에서 숨진 채 발견된 충남 금산군 J대 정보통신대학장 윤모(55)씨의 살해 용의자로 전모(32)씨와 우모(28)씨를 붙잡아 강도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6일 0시1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취한 채 택시를 기다리던 윤씨에게 접근, 택시영업을 하는 자가용이라고 속여 전씨의 승용차에 태운 뒤 신용카드를 빼앗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들은 이어 윤씨의 시신을 하남시 신장동 공터에 버린 뒤 840만원을 인출했다. 이들은 또 17일 오전 7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종로5가 지하도 입구에서 술에 취해 걸어가는 강모(48ㆍ전직 경찰관)씨를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현금 10만원과 신용카드 1장을 빼앗은 뒤 목졸라 살해, 용산구 원효로3가 주차장에 강씨의 시신을 버렸다.
경찰은 이들이 서울 강남 일대에서 30여건의 아리랑치기 범행을 했다고 자백함에 따라 서울 강남ㆍ역삼동 일대에서 발생한 강ㆍ절도 사건에 대한 여죄를 수사중이다.
신용거래 불량자인 전씨는 카드빚 1,000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했으며 처음에는 취객들의 지갑만 털다 최근에는 범행이 탄로날 것이 두려워 취객들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창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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