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철벽 방어가 브라질 3R의 화력에도 끄떡없을까.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독일의 ‘괴물 수문장’ 올리버 칸(바이에른 뮌헨)을 꼽는데 반대할 사람은 많지 않다. 그는 축구에서 골이 들어가는 순간이야말로 예술이지만, 골을 막는 순간도 역시 예술이란 것을 보여주었다.
한국 팬들조차 준결승에 적으로 만났지만 그의 괴력에 박수를 보냈다. 독일이 결승에 진출 한 것도 6경기를 치르는 동안 아일랜드전에서만 단 1실점한 그의 덕분이다.
결승전은 그가 역대 최고의 골키퍼로 등극할 수 있느냐는 마지막 시험대. 상대는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디뉴가 버티는 두말이 필요 없는 세계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 브라질이다. 6경기에 16골로 이번 대회 최다골을 터뜨리며 명성에 걸맞게 거침없이 진군해오고 있다.
이번 월드컵 최고의 창과 방패인 칸 대 3R의 대결. 이 승부에서 칸이 이긴다면 이번 월드컵은 분명 그를 위한 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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