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민족의 수난사를 생생하게 그린 것으로 평가받는 조정래(趙廷來)씨의 대하소설 ‘아리랑’ 주무대인 전북 김제시에 아리랑 문학관이 건립되고 테마 관광코스가 개발된다.26일 김제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량면 벽골제에 아리랑 문학비가 제막 된데 이어 최근 부량면 용성리 옛 벽제초등학교 부지 1만1,689㎡에 1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아리랑 문학관’ 건립공사가 시작됐다.
10월 개관 예정인 문학관 1층에는 작가의 원고와 메모수첩, 사진, 집필기구 등을 전시하는 전시관이 들어서고 2층에는 작가 지망생을 위한 숙소와 세미나실 등을 갖춘 기획전시실이 마련된다.
시는 문학관 등이 완공되면 소설 아리랑의 주요 무대인 죽산면 홍산리 내촌마을과 부량면 벽골제, 김제평야, 하시모토 농장, 김제 장터, 금구면 금광, 금산사등과 연계해 아리랑 테마 관광코스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아리랑’을 TV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하기 위해 방송사 및 영화제작자 등과 협의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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