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의원을 지낸 은석(隱石) 유청(柳靑ㆍ84) 박사의 흉상이 모교인 전주고 교정에 세워졌다.유 박사의 흉상은 1998년 전북대 본관 앞에 세워진 부친 소천(少川) 유직양(柳直養) 선생의 흉상과 함께 대를 이어 건립됐다.
광복 직후 가산을 털어 전주에 호남의 첫 대학인 명륜대를 세운 소천은 1948년 우리 정부가 수립되자 대학을 국가에 바쳐 전북대의 모체가 되게 했다.
부친의 뜻을 이어받은 유 박사도 현역의원 시절 국가로부터 불하 받은 전주시 덕진동 땅 230만㎡을 전북대에 기증했다.
1942년부터 10년간 전주고 교사와 교감, 교장을 지낸 유 박사는 95년부터 4년간 전주고 총동창회장을 맡아 기숙사와 본관을 짓고 동문성금 11억원을 모아 장학재단을 조성하기도 했다.
최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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