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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티어 / 휴먼터치 장명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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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티어 / 휴먼터치 장명호 사장

입력
2002.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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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임대를 겨냥한 ‘서비스드 아파트’(serviced apartment)의 대표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습니다.”부동산개발업체 휴먼터치의 장명호(張明浩ㆍ47)사장은 아직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외국인 임대용 서비스드 아파트로 국내 부동산시장의 틈새를 개척하고 있다.

그는 1998년 외국인 임대용 서비스드 아파트인 ‘휴먼터치빌Ⅰ’를 처음 선보여 분양에 성공한후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휴먼터치빌Ⅱ’의 분양을 시작했다.

휴먼터치빌Ⅱ는 지하 3층 지상 18층 규모로 16평형 96가구, 22평형 64가구로 구성됐다. 평당 분양가는 590만원선. 서비스드 아파트는 가구ㆍ가전제품을 갖추고 모닝콜서비스 세탁 등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대용 주택이다. 임대는 주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을 상대로 이뤄진다.

장 사장은 “서비스드 아파트가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퍼니시드 스튜디오 아파트’(furnished studio apartment)로 널리 보급된 상태”라며 “주한외국인이나 국내 출장이 잦은 교포 등 입주 희망자가 많아 임대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장 사장이 이 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20년간 호텔ㆍ리조트개발과 빌딩 임대업을 통해 얻은 경험을 마음껏 펼쳐보고 싶었기 때문. 부동산개발업과 일찍이 인연을 맺은 그는 30세의 나이에 강남구 역삼동 노스텔지아관광호텔을 지었고 90년대에는 강남 신사동 월드북센터와 양평리조텔을 건립했다.

장 사장이 서비스드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내세우는 전략은 철저한 사후관리. 우선 다양한 임차대상자 명단을 확보해 분양계약자의 아파트 임대관리를 대행해준다.

분양계약자가 임차인을 구하지 못할 경우 목표 임대수익률에 미달하는 금액을 자사의 자금으로 메워준다. 그는 “앞으로 아파트를 지으면 그중 절반은 회사 소유로 남겨 직접 외국인에게 임대한뒤 거기서 얻은 수입으로 분양계약자의 수익률 미달분을 보상해줄 방침”이라며 “한탕주의식이 아니라 오랜 기간 치밀한 준비와 확실한 사후관리를 통해 외국계 경쟁업체들을 물리치고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개발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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