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독일의 월드컵 준결승전을 위성 TV를 통해 지켜 본 북한 사람들은 모두 한국을 열렬히 응원했으며 패배를 슬퍼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26일 평양에 주재하는 서방 외교관을 인용, 보도했다.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전화로 접촉한 이 외교관에 따르면 일부 북한 주민들은 평양에서 외국인들과 함께 태국의 위성TV로 이 경기를 생중계로 시청했다.
이들은 한국의 패배에 낙담했지만 대부분 3ㆍ4위 전에 기대를 걸면서 다음 경기 소식이 전해지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외교관은 전했다.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TV는 25일 밤 미국-독일 8강전을 녹화중계했다.
중앙 TV는 한국과 미국 경기를 제외한 채 월드컵 경기를 녹화중계하다 한국 경기로는 처음으로 23일 한국-이탈리아 16강전 경기를 방영했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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