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고의 소설가로 평가 받는 치모시 핀들리가 21일 골반 골절에 따른 합병증으로 프랑스 남부 자택 부근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숨졌다고 캐나다 언론들이 보도했다. 향년 71세.토론토의 사회적 투쟁을 1차 대전 당시 참호 속의 공포에 대비시킨 소설 '전쟁'으로 유명한 핀들리는 50년 동안 수많은 희곡과 장편·단편 소설을 펴낸 캐나다 대표 작가이다.
광기와 폭력, 공동체와 난폭성과 권력남용 등을 일관된 주제로 다뤄온 핀들리는 스스로를 "헌신적인 반 파시즘 작가이자 사상가"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핀들리는 부유한 주식중개인 가정에서 태어나 1950년대 연극배우로 예술 활동을 시작했으며 60년대부터 소설 창작에 열정을 쏟았다.
'유명한 마지막 얘기'(1981) '헤드헌터'(1993) '필그림'(1999)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77년 발표한 '전쟁'으로 캐나다 총독상을 2000년 마지막 희곡 '엘리자베스 렉스'로 두 번째 총독상을 받았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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