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럽연합(EU)의 조선분쟁이 무역전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다우존스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다우존스가 입수한 EU 보고서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는 한국측의 불공정 관행으로 인해 유럽지역 조선업계가 ‘물리적 타격’과 ‘심각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판단, 일시적인 보조금 지원을 승인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보고서는 또 9월 30일까지 한국과 조선업계 보조금 문제를 타결짓지 못하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한편, 역내 조선업계에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보조금 지급에 스페인 독일 프랑스와 영국 스웨덴 덴마크간 찬반 의견이 갈렸으나 최근 분위기가 찬성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WTO 조사가 시작되면, EU와 한국정부간 조선분쟁은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다른 분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독일의 D램 반도체기업 인피니온은 최근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채권단의 금융지원을 문제삼아 한국 D램기업들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를 EU 집행위원회에 요청했다.
유럽 조선업계를 대변하는 호건 앤 하트슨 법률회사측은 “이번 분쟁은 이른바 ‘한국 회사(South Korea Inc.)’에 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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