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기를 따라올 팀이 있을까?그 동안 골든슈(최다득점선수), 골든볼(최우수선수), 야신상(최우수골키퍼), 페어플레이상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특별상을 수여했던 국제축구연맹(FIFA)는 이번 월드컵대회부터 특별상 부문으로 최고 인기팀(Most Entertaining Team)상을 선정한다.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화제의 팀에게 주어지는 최고 인기팀상은 공식 인터넷사이트인 ‘FIFAworldcup.com’을 통해 온라인 투표로 결정한다.
최고 인기팀 1순위는 한국 팀. 불같은 투지를 발휘하며 월드컵 도전 48년 만에 1승을 거둔데 이어, 유럽의 강호들을 연파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오른 최고 화제의 팀이 됐다.
게다가 선정이 온라인투표로 이뤄진다는 것도 수상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한국이 인터넷 강국으로 네티즌의 활동이 적극적인데다 뜨겁게 달아오른 축구 열기로 한국팀에 대한 성원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
한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잉글랜드. 비록 8강에서 탈락했지만, 데이비드 베컴, 마이클 오언 등 영화배우 뺨치는 꽃미남 선수가 많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팀이 영국으로 돌아가는 순간까지 베컴 등 일부 스타들에게 열광적인 애정공세를 펼친 일본 여성팬들의 지지가 만만치 않다.
브라질의 수상 가능성도 있다. 축구 강호들의 조기탈락으로 역대 어느 대회보다도 세계적 스타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보기 힘들었던 이번 대회서 그래도 월드컵 무대에 걸맞는 플레이를 펼친 팀이라는 의견이 많기 때문. 더구나 브라질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선정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밖에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이후 48년 만에 본선에 4강 진출로 한국 못지않게 파란을 연출하고 있는 터키,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과 유럽의 조직력이 결합된 독특한 스타일의 축구로 프랑스, 스웨덴 등 유럽 강호를 꺾고 8강까지 오른 세네갈도 깜짝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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