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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니' 이름값 4조4,276억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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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니' 이름값 4조4,276억엔

입력
2002.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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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소니-도요타-마쓰시다, 한국기업은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 순으로 평가됐다.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브랜드 가치 제고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게 됐다.▼일본기업 순위

25일 경제산업성이 자국 기업들의 매출액과 광고선전비 등 재무통계를 토대로 산출한 ‘기업 브랜드 가치’조사 결과, 소니의 브랜드 가치는 4조4,276억엔(약 44조원)으로 기록됐다. 2위는 2조엔의 도요타 자동차, 3위는 1조6,000억엔의 마쓰시다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해당기업 제품이 브랜드 가치가 없는 저가상품과 비교할 때, 브랜드 가치에 의해 얼마나 높은 값으로, 얼마나 많이, 얼마나 많은 해외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지를 고려해 평가됐다.

4위는 1조6,000억엔의 혼다였으며, 5위는 가오(1조4,000억엔), 6위 닛산자동차(1조3,000억엔), 7위 시세이도(1조2,000억엔), 8위 캐논(1조2,000억엔), 9위 세븐일레븐 재팬(1조1,000억엔), 10위는 닌텐도(9,000억엔) 순이었다.

▼한국기업 순위

산업정책연구원의 ‘국내기업 브랜드 가치순위’ 조사에서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돈으로 환산할 때 8조8,200억원의 값어치가 있다는 것. 물론 조사방법의 차이로 한ㆍ일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수평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다.

2위는 3조6,725억원의 LG전자였으며, 3위는 SK텔레콤(2조4,127억원), 4위 한국통신(1조6,581억원), 5위 포스코(1조1,500억원), 6위 현대자동차(1조687억원)이었다.

7~10위는 KT프리텔(9,800억원), 롯데쇼핑(9,463억원), 삼성SDI(7,987억원), SK㈜(7,743억원)이 차지했다.

조사방법의 차이에도 불구, 한국기업의 브랜드가치가 일본기업에 크게 뒤진 것은 분명한 사실. 세계적 브랜드 조사기관 인터브랜드 조사에서 지난해 현재 소니의 브랜드가치는 150억1,000만달러(세계 20위), 삼성전자는 63억7,000만달러(42위)로 기록됐다.

소니가 164억1,000만달러, 삼성전자가 52억2,000만달러였던 2000년에 비하면 브랜드 값어치 격차는 3배에서 2.5배 수준으로 좁혀진 셈이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세계적으로 더많은 주목을 받게 된 만큼 한국과 일본의 기업간 브랜드 격차해소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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