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터넷 역사가 벌써 10여년이나 됐고 인터넷 인구가 2,700만명을 돌파하다 보니 갖가지 이색 신기록들이 쏟아지고 있다.인터넷 쇼핑몰에서 수천차례에 걸쳐 물건을 구입한 인터넷 쇼핑 마니아가 등장했는가 하면 500MB 용량의 메일을 사용하는 네티즌까지 나타났다.
25일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 따르면 이 회사의 최고 단골고객의 주문 횟수는 2,120건. 6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물건 1개씩 구입한 셈이다. 또 2위 단골고객은 531건, 3위 고객은 422건을 주문했다.
인터파크의 최다 판매상품은 2001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AB슬라이드로 지난해 5월 한달 동안 1만7,000개나 팔려나갔다. 도서부문에서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가 1만9,625권 판매됐다. 최고가 상품은 올 2월과 4월에 판매됐던 삼성플라즈마 벽걸이형TV로 1,267만원이었다.
국내의 대표적인 포털사이트인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의 경우 140여만개 인터넷 카페 중 최대 회원을 보유한 카페는 웹페이지 제작 기술과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장미가족의 태그교실’. 2000년 12월 오픈한 이 카페의 회원수는 현재 85만8,719명이다.
가장 많은 카페를 개설한 가입자는 ‘한국부동산네트웍’으로 181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닉키트아’와 ‘수학짱’이란 회원은 각각 148개와 128개를 열었다. 1인당 최다 카페 가입 기록은 ‘균등’이란 회원이 1만4,326개에 등록했고 ‘コナン’(코난)과 ‘지선911’ 회원은 각각 1만2,338개와 1만1,715개의 카페에 가입했다. 5월말 현재 하루 메일 수신통수가 3,774만8,118통에 이르는 한메일 계정 보유자 중에는 3명이 무려 505MB의 용량을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부문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최고 동시접속자수 16만9,000명과 단일 온라인게임 매출 1,000억원 돌파(2001년) 등 2관왕을 차지했다. 98년 4월 발매된 스타크래프트는 2000년 4월까지 150만장(현재까지 270만장) 판매돼 ‘밀레니엄 기네스북’ 한국어판에 ‘최다 게임소프트웨어 판매왕’으로 등재됐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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