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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軍, 팔 정부청사 또 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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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軍, 팔 정부청사 또 포위

입력
2002.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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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대한 재점령에 나선 이스라엘군이 24일 새벽 탱크 및 장갑차를 동원,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이 머물고 있는 라말라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를 포위했다.팔레스타인 보안 소식통들은 탱크 17대가 청사 주변에 거점을 확보했으며, 130여대의 탱크가 라말라에 진입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또 무장헬기 2대가 상공을 선회하며 라말라 진입 작전을 엄호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경호 부대인 ‘포스 17’ 대장 파이살 아부 샤라크와 이스라엘로부터 지명수배된 정보 책임자 타리크 알-타라위, 대(對)이스라엘 협상업무 담당자인 리비 아라파트 등과 함께 청사 내부에 머물고 있다고 한 측근은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나블루스, 예닌, 툴카렘, 베들레헴에 이어 라말라마저 진입함으로써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은 대부분 이스라엘의 통제 아래 놓이게 됐다.

또 이스라엘군 아파치 헬기 2대가 이날 오전 가자 지구 남부에서 두 대의 자동차에 미사일을 발사, 6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고 AFP가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보안 관계자들은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군의 ‘표적 암살’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팔레스타인 경찰은 이슬람 무장단체인 하마스의 정신적 지도자 셰이크 아메드 야신을 가자 시티의 자택에 연금했다.

팔레스타인 경찰은 또 다수의 하마스 요원과 하마스와 연계된 정당인 알-할라스(민족주의 이슬람당)의 자말 살레 사무총장, 당원인 모하마드 셰하브 등을 체포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예루살렘ㆍ라말라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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