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권노갑씨 5,000弗 추가수수 의혹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권노갑씨 5,000弗 추가수수 의혹

입력
2002.06.25 00:00
0 0

김은성(金銀星) 전 국정원 차장을 통해 MCI코리아 부회장 진승현(陳承鉉)씨 자금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노갑(權魯甲) 전 민주당 상임고문이 김 전 차장으로부터 별도로 5,000달러(600만원 상당)를 더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朴榮琯 부장검사)는 24일 서울지법 형사10단독 박영화(朴永化)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권 전 고문의 2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차장에게 “2000년 7월 증인이 권 전 고문의 자택에서 진씨 자금을 전달하기 전 해외여행 여비조로 5,000 달러를 건넸고 권 전 고문도 ‘고맙다’며 받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

그러나 김 전 차장은 “기억이 없으며 본인에게 불리한 진술은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으며 권 전 고문측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김 전 차장은 “최규선(崔圭善)씨 관련 청와대 보고로 빚어진 오해 해명 차원에서 진씨와 함께 권 전 고문의 집을 방문했다”며 “당시 진씨는 돈이 든 쇼핑백을 놓고 먼저 나갔으며 나는 권 전 고문에게 ‘저 친구(진씨)가 선물로 보낸 모양입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쇼핑백에 담긴 돈이 5,000만원인지 어떻게 알았느냐”는 변호인측 신문에 대해 “진씨가 손가락 5개를 펴보여 그런 줄 알았다”고 답했다.

또 “권 전 고문에게 진씨를 유능한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금감원 등에서 집적거리지 못하게 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진씨와 동행했다”고 증언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