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승의 꿈을 꾸면서 뛴다."25일 벌어질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준결승에서 맞닥뜨리는 독일의 루디 펠러 감독은 24일 서귀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주저없이 자신의 목표를 우승이라고 밝혔다.
한국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인상적이었다는 펠러 감독은 “한국의 3-4-3전술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고 실수를 줄이면서 끝까지 정신력과 체력을 유지하겠다”는 말로 결승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다음은 펠러 감독과의 일문일답.
-한국전 전망은.
“한국의 경기를 TV로 봤고 그때마다 붉은 티셔츠를 입은 한국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축구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열정은 세계 모든 축구팬들에게 모범이 됐다.”
-수비의 핵인 GK 올리버 칸을 제외한 다른 수비수는 어떤가.
“링케 같은 선수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때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들어 좋아지고 있다. 미켈더는 두발을 모두 사용하지만 첫 월드컵이고 아직 어려서 실수도 가끔 한다.”
-지금까지 경기 내용이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가 있는데.
“다시 말하지만 미국과의 경기도 쉽지 않았고 우리는 우승후보도 아니었다. 미국은 축구가 발전하기 시작하는 단계지만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강팀이었다.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의 팀 성적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
-독일의 우승 가능성은.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한다. 모든 경기를 할때 마다 우승을 꿈꾸면서 뛰었다.갈수록 경기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
-클로세가 최근 2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23일 훈련에서 느꼈는데 작은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헤딩슛을 보기위해서는 다른 동료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한국팀은 체력과 정신력이 강한데 대책은.
”미국전에서 처럼 경기가 끝날때까지 체력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기회가 많다는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의 전술에 대한 대책은.
”대응책을 갖고 있다. 나는 상대팀에 신경쓰지 않고 전략을 짜는 스타일이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서귀포=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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