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용적률이 200%로 확정된 서울 개포지구의 아파트 시장은 침체에 빠진 반면 서울 5개 저밀도지구와 강남권은 이로 인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23일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시의 개포지구 평균용적률 200% 확정발표 이후 작년말과 올초 서울 아파트가격 폭등을 주도해온 강남 개포지구 32개 아파트단지의 거래가 거의 끊겼다.
특히 현재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개포시영, 주공 1-4단지, 일원현대, 대우아파트 등은 180% 선에서 용적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업추진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114'는 “재건축 상승세 분위기에 휩쓸려 개포지구 아파트에 뒤늦게 투자했던 실망매물들이 급매물로 나오고 있으나 추가하락을 기대한 매수세력이 발길을 끊어 거래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270~285%의 용적률이 확정된 서울시 5대 저밀도 지구와 강남구내 일반아파트 등은 이로 인한 반사이익 기대감에 들떠 있다. ‘부동산114’는 최근 서울시 5대 저밀도지구에 대한 아파트 가격 조사결과, 잠실지구 주공단지 또는 강남 주요지역 신규단지를 중심으로 매입의향의 문의가 늘고 있으며 시세도 500만원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진성훈기자/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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