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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미대화 탈북자 주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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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미대화 탈북자 주의제"

입력
2002.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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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21일 상원 법사위 소위 탈북자 청문회에 출석, “수주 내 미국의 특사 파견으로 이뤄질 평양에서의 북미 대화에서 탈북자 문제가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가 탈북자 문제가 북미대화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켈리 차관보는 다만 탈북자의 미 망명 허용 여부에 대해서는 탈북자들은 한국 헌법상 한국의 주민이라고 전제하고 “탈북자의 경우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미국에 데려오는 것보다 한국에 안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탈북자들의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 영사부 진입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사관 본관 경내로 21일 오후 7시 30분께 탈북 여성 김모(30)씨와 최모(27)씨가 신분을 위장하고 진입해 한국행 망명을 요청했다. 이로써 지난 달 23일 이후 11차례에 걸쳐 탈북자 23명이 한국 공관에 진입했으며 베이징에서 한국행을 기다리는 탈북자들은 대사관과 영사부 경내에 보호 중인 23명과, 중국 공안이 강제로 연행한 원씨(56), 캐나다 대사관에 들어간 2명 등 26명으로 늘어났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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