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 이탈리아와 격전을 치른 선수들의 체력이 얼마만큼 회복되느냐가 관건이다. 스페인은 한국보다 이틀 더 쉬어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스페인 축구와 개별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스페인은 경험이 많고 전술과, 체력이 모두 뛰어난 강팀이다. 우리는 겸손한 자세로 패기있게 경기에 나설 것이다. 결코 물러서지 않고 경기의 주도권을 잡겠다.
라울이 부상으로 출전여부가 불투명 하지만 나는 그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풍부한 경험과 영리하고 냉정한 플레이가 돋보인다. 그가 출전하지 않더라도 그를 대신할 선수가 충분하다.
16강전서 발목을 다친 김남일과 코뼈가 부러진 김태영의 상태가 좋지 않고 박지성도 약간의 부상을 앓고 있어 다소 걱정이다. 그러나 우리의 선수층도 두텁다.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스페인 감독= 라울의 출전 여부가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를 대신할 좋은 선수들이 많다. 3명의 수비를 세우는 한국을 상대로 포메이션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상황에 맞게 승부수를 띄우겠다.
한국전은 결승에 진출하기 위한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 한국의 기세가 무섭고 히딩크 감독이 스페인의 전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나름대로 대비책을 세웠다.
한국이 홈의 이점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행운이 따른다면 충분히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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