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 기업들이 월드컵 ‘길거리 응원단’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섰다. 한국-스페인전이 열리는 22일 이 일대에 50만명 이상의 시민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자 절호의 홍보 기회로 활용하려는 것이다.신세계백화점은 이날 낮12시부터 시청 앞 광장에서 생수 2만개를 무료로 나눠준다. 대형 태극기도 제작해 시청 앞 광장에 내걸 계획.
광주 신세계 직원들도 생수 4만개를 거리 응원단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직원들이 1987년 6.10 항쟁 때처럼 정장차림에 붉은 띠를 매고 생수를 나눠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거리 응원단에게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공짜로 제공한다. 이날 오전11시부터 호텔 앞 도로에서 롯데칠성의 ‘게토레이’와 ‘말벌 100㎞’ 등 음료수 3만캔과 롯데삼강의 아이스바 ‘컬러파워’ 2만개를 시민들에게 나눠줄 계획.
삼성은 태평로 본관 등 서울 시내 중심가 건물 5곳에 월드컵 4강 진출을 기원하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삼성은 이날 시내에 몰리는 응원단을 위해 빌딩 화장실을 개방한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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