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달인 히바우두(30ㆍFC바르셀로나)가 득점왕을 향한 가속페달을 밟았다.히바우두는 21일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맞아 전반 47분 환상적인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호나우디뉴의 숏패스를 받아 그대로 왼발 슛, 골네트를 가르는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번 월드컵 5번째 골. 이로써 히바우두는 동료 호나우두(26ㆍ인터밀란),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세(24ㆍ카이저슬라우테른)와 함께 5골로 득점왕 랭킹 공동1위로 올랐다.
하지만 클로세가 사우디아라비와의 조별리그에서 3골을 몰아넣은 뒤 숨고르기를 하고 있어 5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상승무드를 타고있는 히바우두가 득점왕에 주어지는 ‘골든 슈’에 더 가까이 서 있다.
17일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역시 호나우디뉴의 센터링을 가슴으로 받아 골문을 등진 상황에서 한바퀴 돌며 보여줬던 그의 과감한 왼발 터닝슛은 삼바축구의 진수라는 평가.
186㎝, 75㎏의 히바우두는 지네단 지난(프랑스)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후안 베론(아르헨티나)과 함께 세계 4대 미드필더로 통한다. 경기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내는 안목과 나무랄데 없는 왼발 슈팅능력을 결합, 다른 선수들에게는 꿈과 같은 플레이를 현실에서 보여주고 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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