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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연예인 필승메세지 "4강 꼭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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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연예인 필승메세지 "4강 꼭가세요"

입력
2002.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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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강이다.거리에서,TV앞에서 경기를 지켜볼 온 국민의 마음은 하나가 되어 우리 선수들이 스페인을이겨주길 기원하고 있다.스타도 예외일 수 없다.8강전을 앞둔 한국 국가대표팀에게 각계 스타 8명이 응원 메시지를 보낸다.■박상원(탤런트ㆍ월드컵홍보대사)

지금까지 미국전만 빼놓고 모두 현장에서 봤다. 지금은 거의 말을 못할 정도로 목이 쉬었다.

후반 들어 더욱 단단해진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무너뜨린 우리 대표팀이 너무 자랑스럽다.

문전돌파를 자주 한 설기현, 스스로를 저주했을 안정환이 큰 일을 낼 것으로 믿었다. 이제 4강이 보인다.

국민들 성원과 선수들 사기에 힘입어 여러 가지 면에서 해볼 만한 경기가 될 것이다. 문제는 부담감이다.

설사 4강 진입에 실패해도 국민 어느 누구도 욕하지 않을 테니 선수들이 부담 없이 뛰었으면 좋겠다.

지난 이탈리아전 분위기로 봐서 안정환이나 설기현은 상대 수비수에게 크게 견제를 받을 것 같다. 박지성이나 차두리가 뭔가 일을 저지를 것이다. 정말 4강에 오를 것 같다. 광주에서 힘껏 응원하겠다.

■김희선(영화배우)

모든 경기가 8강까지 올라오는 디딤돌이었는데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있겠는가.

모든 경기를 집에서 TV로 지켜보았지만, 이탈리아전에서 안정환의 골든골이 터졌을 때는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었다.

가슴이 벅차 압구정동 거리로 뛰쳐나갔다. 한참 다니다 보니 안재욱씨도 보이더라. 히딩크 감독은 정말 카리스마가 넘치는 것 같다.

폴란드전 종료 휘슬이 울리고 난 후 히딩크 감독의 눈에 눈물이 맺히는 걸 보았다.

8강을 확정짓고 선수들이 운동장을 뛰어다닐 때는 벤치에 양팔을 벌리고 혼자 앉아 있는데,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나왔다.

히딩크라는 훌륭한 지도자가 있기에 한국팀은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온국민이 응원한다. 4강에 오르기를, 내쳐 결승전까지 가기를.

■박 철(탤런트)

무조건 5-0으로 이긴다. 째째하게 1-0이나 2-0이 아니다.

지금까지 우리 선수들이 해온 것으로 봐서는 왕창 5-0으로 이긴다. 그리고 8강전 승리의 주역은 설기현이 될 것이다.

설기현은 골은 못 넣어도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다. 과감한 돌파력으로 상대 수비수를 무너뜨리는 그의 모습은 사나이 가슴을 완전히 매료시켜버린다.

지난 이탈리아전에서도 설기현이 한 골 넣을 줄 알았다. 2-0으로 못 이긴 게 안타깝다. 오늘(22일) 광주에서 열리는 스페인전도 붉은 악마 티셔츠에 설기현의 등번호 9번을 달고 멀리서나마 열심히 응원을 펼치겠다.

매일 오후2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하는 SBS 라디오 ‘박철의 두시탈출’때문에 전반전을 조금 못 보게 될 것 같아 아쉬울 뿐이다.

■김윤진 (영화배우ㆍ2002 한일 월드컵 친선사절)

요즘 영화 ‘밀애’를 촬영하고 있어 대구에서 있었던 미국전은 현장에서 보고 다른 경기는 촬영 현장의 스태프와 TV로 보았다.

현장에 있지 않아도 가슴이 터질 것 같은 게 이번 월드컵이다. 영화에서 맡은 배역은 위태로운 인생의 순간에 놓인 여자.

이 배역을 소화하느라 요즘은 신경이 곤두서 있다. 그래서 속이 탈이 잘 난다. 이탈리아전이 있던 18일도 그랬다.

몸살과 배탈이 겹쳤었는데,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자동차로 달려가 TV를 켰다. 그리고 후반전 두골. 거짓말처럼 몸이 아프지 않았다.

우리 대표팀. 지금까지 너무 잘했다. 스페인전에서는 그냥 부담 없이 뛰면 좋을 것 같다.

친선사절 자격으로 일본에서 열릴 폐막전을 보러간다. 거기서 우리 대표팀을 만나면 더욱 기쁘겠지만.

■김종서(가수)

평소 밤 작업이 많아 유럽 리그 등 축구 경기를 즐겨보았는데 요즘 월드컵에서의 한국팀 경기를 보면 정말 유럽 팀에 하나도 밀리지 않는 강한 팀이 되었다.

기적이 아니라 실력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외국 팀 중 레알 마드리드를 가장 좋아하는데 라울은 정말 뛰어난 선수다.

쉽지 않은 경기겠지만 스페인 팀의 수비만 뚫으면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우리가 이길 것이다. 단 정신적으로 부담이 없어야 한다.

경기를 보는 나도 심장이 멎을 듯한데 선수들이야 오죽할까. 차분하게만 경기를 풀어가면 승리는 우리 것이다.

TV로 경기를 볼 때도 그렇지만, 거리 공연을 나가보면 국민들의 응원열기는 정말 대단하다.

만일 한국팀이 4강, 나아가 결승까지 올라가면 자비를 들여서라도 거리 공연에 나설 작정이다. 2-1 한국 승!

■박진희(탤런트)

드디어 ‘축구가 이런 것이구나’ 깨닫게 됐다.

프랑스와의 평가전 이후 한국팀의 모든 경기를 빼놓지 않고 현장에서 보았다. 관중석에서 사람들 틈에 끼어서 붉은 티를 입고 두건 두르고 열심히 응원하며 ‘붉은 악마’의 일원이 되곤 한다.

이탈리아전에서 설기현의 동점골 장면을 놓쳐서 아쉽다. ‘졌구나’ 싶어 경기장을 나오려는 순간 골이 터져 다시 들어가 전광판으로 확인하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지만, 특히 몸값 비싼 세계적 공격수들을 꽁꽁 묶어주는 수비수 송종국 최진철 김남일, 골키퍼 이운재 등 뒤에서 열심히 뛰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라면, 4강 아니 결승도 문제 없다.

■윤종신(가수)

경기가 열릴 때마다 요즘 하고 있는 영화 ‘라이터를 켜라’ 작업실에서 후배들과 함께 TV를 보며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있다.

특히 홍명보 선수가 초등학교 1년 선배라 열심히 응원한다.

주위의 평가에 아랑곳하지 않고 밀어붙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히딩크 감독에게 홀딱 반했다.

음악을 할 때도 시류를 타지 않고 좋은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후배 하림과 히딩크 감독에게 ‘히딩크 송’이 담긴 CD를 만들어 선물하기로 했다.

노래는 히딩크가 좋아할 만한 50대 취향의 중후한 연주곡으로 하림이 작곡하고 나는 그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연주자는 척 멘지오니 정도의 외국 뮤지션을 섭외 중이다.

스페인 전은 우리가 승리할 것이다. 힘과 정신력으로 더 잘 싸워라! 파이팅!

■김하늘(탤런트)

한국팀의 경기를 제대로 볼 수 없어서 안타깝고 맥이 빠진다.

‘로망스’ 촬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밤샘이 예사일 정도로 바빠져서 월드컵 경기를 차분하게 보면서 응원할 시간이 없다.

그래도 촬영 틈틈이 우리 팀의 경기를 빼놓지는 않고 지켜보고 있다. 이탈리아전때는 전반전만 보고 ‘우리가 졌구나’하고 세트 촬영에 들어갔는데, 로비에서 ‘와’하는 함성이 울려퍼졌다.

순간 로비로 뛰쳐나왔다. TV를 보니 설기현 선수가 동점골을 넣은 것을 보았다. 비록 골이 들어간 순간은 놓쳤지만, 가슴이 떨렸다.

모처럼 촬영이 없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본 유일한 경기 포르투갈전에서도 박지성의 골이 너무 멋있었다. 지금까지도 잘해왔지만, 우리 선수들 더욱 더 열심히 해서 4강까지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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