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19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자신을 “41번”으로 불러달라고 말했다.아들인 현 제43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자신을 혼동하지 말라는 농담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일본을 방문한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나 9ㆍ11 테러 이후 부시 현 대통령이 보여준 능력을 평가하며 아버지 부시의 요청에 화답, “43번이 전 세계를 단결시키는 데 훌륭한 일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방문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1944년 9월 2일 자신이 몰던 해군 폭격기가 일본 대공포화에 맞아 격추돼 2명의 동료 탑승 요원이 숨진 치치지마를 찾아 헌화했다.
당시 그는 도쿄(東京)에서 남쪽으로 1,000㎞ 떨어진 치치지마 부근에 떨어졌다가 갖은 고난 끝에 해양쪽으로 도피해 미 해군 잠수함에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도쿄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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