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클럽 러브콜·한국도 '히심' 잡기-잉글랜드까지 가세… "몸값 100억대"“히딩크를 잡아라.”
한국축구를 세계의 슈퍼파워로 등극시키며 최고의 명장으로 떠오른 거스 히딩크(56) 감독을 향한 유럽 명문 클럽과 각국 대표팀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수준인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도 최근 히딩크 모시기 경쟁에 가세, 그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의 이브닝 스탠다드는 19일 히딩크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소속 3,4개 클럽과 감독직 계약 조건을 놓고 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히딩크가 다음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한국정부가 히딩크를 잡기 위해 명예국적 수여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히딩크는 잉글랜드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현재 그의 연봉은 19억원이지만 이번 월드컵을 통해 몸값이 치솟아 역대 감독 중 최고인 100억원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히딩크는 이미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친정인 네덜란드의 아인트호벤, 스코틀랜드의 셀틱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상태다.
또 네덜란드 스코틀랜드 포르투갈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의 대표팀도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제시하며 스카우트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히딩크 눌러 앉히기에 나섰지만 ‘히심’을 잡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다. 네덜란드를 프랑스월드컵 4강으로 끌어올린 직후 레알 마드리드로 자리를 옮겼듯 유럽리그가 시작되는 9월이전 최고 대우로 명문클럽 사령탑을 맡는 게 ‘수지 맞는 장사’라는 계산이다.
축구계는 히딩크 감독이 이미 레알 마드리드 행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추측하고 있지만 최고를 지향하는 그의 성격상 잉글랜드 행도 배제할 수 없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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