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이마트 확장에 따른 신규매출 확대과 기존점 실적 호조로 다시 관심종목으로 떠올랐다.KGI증권 이수현 연구원은 “신세계 5월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24.9%, 전월보다도 6.5% 증가한 5,194억원으로 집계됐다”며 “특히 강남 신세계백화점의 전년 동월비 매출 성장률이 38.0%에 달하는 등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의 지난 달 부문별 매출은 이마트와 백화점에서 4월보다 각각 309억원과 6억원이 증가한 3,809억원과 1,385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 부담이 줄고, 매출총이익률이 호전되면서 수익률도 좋아지고 있다. 올들어 3개 점포를 신설하면서 바잉 파워(가격협상력)가 커졌고, 상품 구성과 자사제품(PB) 비중 변화로 마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 게다가 강남점 매출 호조로 백화점부문 마진율은 매달 30%대를 오르내린다. 지난 달 백화점 마진율은 29.8%로 4월(30.1%)보다 소폭 떨어졌으나 1, 2월의 28.9%에 비해서는 개선됐다.
메리츠증권 홍성수 애널리스트는 “올들어 신세계의 월별 영업이익률이 지난 해(6.2%) 실적을 줄곧 뛰어넘었다”며 “이는 영업호조와 점포 확장으로 수익성 및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연말까지 총 8개의 이마트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상반기 할인점 매출증가율이 다소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신규 출점 본격화등으로 모멘텀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고 “교보증권은 주5일 근무제가 장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소매업에 대한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6월 매출은 월드컵 2부제 등 영향으로 소폭 줄거나 5월 수준에 머물 전망(CSFB증권). 교보증권 박종렬 책임연구원은 “신세계의 주가수익비율(PERㆍ13.8배)은 시장평균(약 8.5배)보다 약 62%의 프리미엄이 붙어있지만 성장성이나 수익성을 볼 때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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