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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한국 8강전 장애인석 매진여부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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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한국 8강전 장애인석 매진여부 밝혀야

입력
2002.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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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좋아하는 장애인이다. 22일 광주에서 열리는 한국-스페인전을 보기 위해 표를 구하려고 했더니 장애인용 좌석표는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고 했다.그래서 여기저기 수소문한 끝에 일반인 표를 구했다. 그러나 그 표도 도움이 안된다고 한다.

장애인은 장애인석에 앉아야 한다는 것이다. 규정이 그렇다면 따를 수밖에 없지만 의심스러운 것은 과연 장애인석이 매진됐을까 하는 점이다.

한국월드컵조직위는 4월까지 직접 장애인석 티켓을 판매하다가 5월1일 입장권 판매권을 FIFA로 넘겨주었는데, 그 후로 장애인석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좌석이 남아있다는 이야기다. 일반인은 광주의 남은 티켓을 인터넷이든 전화든 예매해 살 수 있는데, 장애인은 안 된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

좌석이 매진됐다면 할 말이 없지만 조직위 활동으로 봐서 믿기 어렵다. 또 일반석은 수만석이니까 집계가 어렵다고 둘러댈 수 있지만 장애인석은 얼마 되지 않는다.

조직위는 지금이라도 장애인석 매진 여부를 가려 남아 있다면 현장판매를 해야 한다.

/고오주ㆍ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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