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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부시장단 인사 이달말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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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부시장단 인사 이달말 단행

입력
2002.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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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당선자는 관심이 집중된 차관급 서울시 부시장단(행정 1ㆍ2 부시장, 정무부시장) 인사를 30일께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당선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부시장단 인사를 30일쯤 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이와 관련해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부시장단 인사가 너무 늦는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 당선자가 시장에 취임하는 7월1일에 함께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던 부시장단 부임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 직무 인수위원회 등 이 당선자 주변에서는 국가직인 행정 1ㆍ2 부시장의 경우 임명 절차상 인사 내정뒤 정식 발령을 받기까지 보통 일주일 가량 걸리는 점을 들어 “시장 취임에 맞춰 인사를 해야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인사단행 시기가 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당선자의 취임일이 다가오면서 행정부시장단 하마평도 무성하다.

통상 행정직이 맡고있는 행정1부시장에는 1급의 대표주자인 김우석(金禹奭)기획예산실장과 원세훈(元世勳) 상수도사업본부장이 각축을 벌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직 출신이 맡아온 행정2부시장에는 최재범(崔在範) 건설안전관리본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 의회 등 대외관계를 주로 맡는 정무부시장에는 한나라당 서울시장캠프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정두언(鄭斗彦) 시장직무 인수위원과 시장캠프 정치특보 출신인 이춘식(李春植)인수위원으로 압축된 상태.

이 당선자 주변에서는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와 총리시절 함께 근무했던 정씨에게 비중을 두는 분위기다.

앞서 이 당선자는 당선 후 인사방향 등을 말하면서 “행정부시장 2명은 가급적 내부에서 발탁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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