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펼쳐진 하얀 백사장, 푸른 바다, 수평선 너머 점점이 떠있는 작은 섬들, 원색의 수영복….’ 생각만해도 가슴이 설레는 해수욕장 풍경들이다.전국의 해수욕장이 29일 충남 대천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내달 초순까지 차례로 문을 연다.
해수욕장 관리를 맡고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은 개장을 앞두고 탈의장 등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막바지 손질이 한창이다.
▼서해안
개장 스타트는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이 끊게됐다. 대천해수욕장은 지난해보다 하루 앞당긴 29일 문을 열고, 이어 만리포 7월3일, 춘장대 7월6일 등 서해안 38개 해수욕장의 개장일이 확정됐다.
지난해 총 1,700만명의 피서객이 찾은 충남지역 해수욕장은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올해 피서객이 대폭 늘어날 것에 대비, 급수시설을 비롯 숙박업소 음식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크게 늘리기로했다.
특히 대천 등 보령지역 3개 해수욕장은 개장 기간 중 머드축제 해변축제 청소년음악회 등을 열어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보령=이준호기자 junhol@hk.co.kr
▼남해안
부산지역 6개 공설해수욕장도 내달 초 개장을 앞두고 새 단장이 한창이다. 해운대 광안리 송정 송도 다대포 등 5개 해수욕장은 내달 1일, 일광해수욕장은 내달 6일 각각 문을 열어 8월말까지 운영한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890만명이 찾은 해운대해수욕장에 올해에도 비슷한 규모의 피서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탈의장 설치, 백사장 정비 등 본격적인 개장준비에 들어갔다.
송정해수욕장도 탈의장 설치를 마무리하고 포장마차 단속 등 주변 환경정비에 착수했다.
부산시는 해수욕장 개장기간 수질을 ‘해역 1등급’ 수준을 유지하고 교통소통, 바가지요금 근절, 쓰레기 줄이기 등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이와함께 8월1일부터 4일간 해운대 등 6개 공설해수욕장에서 ‘부산바다축제’를 열어 피서객들에게 한여름의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한려수도 국립공원을 끼고 있는 경남 남해안도 마산 광암해수욕장이 다음달 12일 개장하는 등 15개 해수욕장들이 손님맞이 채비를 갖추느라 분주하다.
거제시는 3억6,000여만원을 들여 흥남ㆍ덕포ㆍ구조라ㆍ학동ㆍ와현 해수욕장에 지하수를 개발하고 종합관리사 등 편의시설을 증ㆍ개축했고 남해군도 상주ㆍ송정ㆍ월포ㆍ사촌 해수욕장 편의시설을 재단장 했다.
울산지역은 동구 일산해수욕장과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이 다음달 6일 각각 개장한다.
부산=박상준기자 sjpark@hk.co.kr
김해=이동열기자 dylee@hk.co.kr
▼동해안
강릉 경포해수욕장 등 97개소가 몰려있는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은 다음달 10일 일제히 개장해 8월20일까지 문을 연다.
강원도는 올해 피서객이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1,500만명, 차량은 15%증가한 250만대가 몰릴 것으로 보고 116개소에 바다민원실을 설치하고 728명의 관리인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부터 해수욕장을 다양화, 고급화시켜 선진국형으로 변해가는 레저수요에 맞추고 민박도 고급화할 계획.
대규모 해수욕장에는 복합관광시설을 설치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열어 젊은 층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수심이 낮고 조용한 해수욕장은 가족단위피서객에 어울리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은 명소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특히 민박집의 화장실 샤워장 등을 청결히해 우수민박마을, 베스트민박집 등을 지정하고 부당요금을 근절키로했다.
/강릉=곽영승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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