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최근 금융 당국으로부터 해외여행 도중 신용카드를 과다하게 사용한 개인과 법인의 명단을 넘겨받아 탈세 여부에 대한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국세청 관계자는 “국내 소득은 거의 없으면서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많이 쓴 사용자들의 소득탈루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특히 신용카드 고액사용자 가운데 해외여행에서 도박을 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들에 대해서는 집중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관세청도 신용카드로 연간 2만달러 이상을 사용한 해외여행자 명단을 관련 기관으로부터 넘겨받아 관세탈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해외에서 2만달러 이상을 사용할 경우 당국에 신고하도록 한 외환관리법 규정에 따라 이들 가운데 외국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개인과 법인에 대한 탈루 등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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