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문제를 다뤄온 40대 공무원 2명이 나란히 늦깎이 시인으로 등단했다. 경북도 농정과 농촌인력담당 조무제(趙武濟ㆍ49ㆍ5급)씨와 총무과 금혜숙(琴惠淑ㆍ41ㆍ여ㆍ9급)씨는 최근 창간된 계간 종합문예지 문학예술에서 ‘제1회 신인상’을 수상했다.조씨는 ‘가을에 그린 그림’과 ‘어느 날의 귀로’, 금씨는 ‘존재이유’와 ‘겨울밤’ 등 서정적인 시를 출품해 영광을 차지했다.
경북도공무원문학회 회원인 두 사람은 1991년 시의 세계에 빠져들었으며 서정적인 시풍도 닮았다.
당시 도 농산과서 보리업무를 담당했던 조씨는 보리 재배의 확대정책을 고민하다 ‘보리밭 연정’이란 시를 쓴 것이 문학과 인연을 맺은 계기가 됐고 금씨는 문학회를 통해 시 세계를 넓혀 왔다.
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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