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앙촌 재개발사업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서우정ㆍ徐宇正 부장검사)는 18일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세작(李世作ㆍ58) 변호사가 사업 시행업체인 기양건설산업의 로비스트 김광수(57)씨를 사촌형인 이형택(李亨澤ㆍ60)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에게 소개해 준 사실을 확인, 김씨와 이 변호사를 조만간 소환 조사키로 했다.검찰은 기양 부회장 연 훈(延 勳)씨로부터 “김씨가 이 전 전무에게 로비자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 김씨가 이 변호사를 통해 이 전 전무에게 접근한 뒤 신한종금 등 금융기관이 보유한 이전 사업자의 부도어음을 저가에 매입토록 금품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돈의 규모와 이 전 전무의 외압행사 여부에 대해 조사중이다.
이와 관련, 이 변호사는 “1999년 친한 법조인사가 소개해 김씨를 2,3차례 만났다”며 “김씨가 ‘사업상 이형택씨와 의논할 일이 있으니 소개해 달라’고 부탁해 이 전 전무에게 전화를 해 준 적은 있으나 기양건설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해명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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