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그룹 핵심 브레인 기능을 담당할 그룹 경제연구소를 보유하게 된다. SK는 삼성 LG에 이은 재계 서열 3위인 위상에 걸맞지 않게 그동안 그룹 경제연구소를 두지 않고 있었다.SK 관계자는 18일 “SK증권에 두었던 SK경제연구소를 ‘SK경영경제연구소’로 확대 개편, 그룹 조직으로 흡수하기로 했다”며 “연구 인력은 물론 연구 분야 및 범위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손길승 회장이 “갈수록 미래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 경영의 확실성을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경영 시스템을 창출해야 하며, 기업을 둘러싼 외부 환경 동향을 면밀히 분석, 미래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룹 경제연구소를 둘 것을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SK 관계자는 “SK경영경제연구소를 만들되 삼성ㆍLG경제연구소의 연구 활동 방향과 겹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방침”이라며 “경영경제 부문에서는 주로 기업 경영 시스템에 관한 연구를 하고 정보통신 및 에너지ㆍ화학 부문에서는 그룹 핵심 사업으로서 관련 정책 및 기업동향 분석 등의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초기에는 석ㆍ박사급 연구원 30~40명으로 연구소를 출범시킨 뒤 연차적으로 조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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