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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음반 대홍수'…김현정·성시경·쿨…300여장 출시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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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음반 대홍수'…김현정·성시경·쿨…300여장 출시예정

입력
2002.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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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출시 시기를 못 정하겠어요. 다음 달이면 300장이 쏟아진다는데…”월드컵 때문에 피하거나 미루고 있던 음반 출시가 7월에 한꺼번에 몰릴 전망이다. 5월 하순부터 한달 반 동안 음반 출시가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해가 된다.

신인은 물론 큰 음반들도 유난히 많다. 상반기 내내 계속된 불황과 월드컵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음반사들로서는 이제 극심한 경쟁이라는 새로운 적을 만나게 된 셈.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지 벌써부터 관심거리다.

스타급 가수 중에서는 김현정이 7월1일 가장 먼저 새 음반을 내놓는다. 지난번 음반이 기대에 훨씬 못 미쳤던 김현정은 최근 장나라가 소속된 퓨어 엔터테인먼트로 회사를 바꾸면서 절치부침했다는 후문.

자기 주장이 강했던 전작과는 달리 작곡은 프로듀서를 겸한 박근태, 작사는 히트가사 제조기 강은경 등이 참가했다. “한국적 정서가 물씬한 멜로디”라고 한다.

열성 팬들을 거느린 H.O.T 출신의 강타와 문희준도 중하순께 나란히 두번째 솔로 음반을 발표한다.

강타는 근 1년 만, 문희준은 9개월 만이다. 두 사람의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 측에 의하면 “음악 스타일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강타에 비해 음반 판매가 부진했던 문희준이 다소 부담을 느끼고 있는 듯 하다”고 말한다. 두 사람 모두 자신들이 직접 프로듀서를 맡는다.

이들과 맞설 것으로 기대되는 사람은 중순께 음반을 출시할 성시경.

브라운 아이즈와 더불어 지난해 가장 성공한 신인인 성시경은 김형석 등 내로라 하는 일급 작곡가들을 총동원해 ‘2년생 징크스’ 깨기에 도전한다.

현재 95%가 완성되었으며 얼마 전 캐나다에서 재킷 사진 촬영을 마쳤다. 지난 음반처럼 듣기 편하고 고급스러운 발라드들이라고 한다.

이밖에 해마다 여름이면 히트곡을 만들어냈던 쿨이 올해도 7월 중 새 노래를 선보이고 지난해 4집으로 25만장을 판 Sh#rp도 중순께 다섯번째 음반을 발표한다.

정상급 스타는 아니지만 지난해 힙 합 팬과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다음달 초 두번째 음반을 내놓는 힙합 가수 주석도 눈여겨 볼 만 하다.

김지영기자

koshaq@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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