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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제일 조용한 동네는 성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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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제일 조용한 동네는 성북동

입력
2002.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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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장 조용한 동네는 성북구 성북동이고 가장 시끄러운 지역은 강서구 화곡동인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환경부가 분석한 올 1ㆍ4분기 환경소음도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내 일반주거지역에서 낮 시간대 소음도(기준치 55dB)가 가장 낮은 지역은 녹지가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고 대사관과 고급 단독주택 등이 밀집해 있는 성북동으로 44dB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김포공항과 인접해 있고 전철역 개통으로 최근 급격하게 상업화하고 있는 화곡동이 60dB로 가장 소음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동대신동(49dB)이 가장 낮은 소음도를 보인 반면 급경사 도로와 인접해 있는 연산동(65dB)의 소음도가 가장 높았으며, 대구는 대명6동(49dB)과 평리4동(57dB)의 소음도가 각각 최저, 최고를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동운동(52dB)이 가장 조용한 반면 월산동(56dB)이 가장 시끄러웠으며, 인천은 만수동(53dB)의 소음도가 가장 낮고 학익동(56dB)이 가장 높았으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수원은 전형적인 주택가인 파장동(52dB)이 가장 조용하고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위치해 차량통행이 많은 원천동(62dB)이 가장 소음이 심했다.

한편 전국 25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전용주거지역의 경우 낮 소음도(기준치 50dB)는 80%인 20개 도시가, 밤 소음도(40dB)는 92%인 23개 도시가 각각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일반주거지역도 비슷한 경향이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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