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리(Azzuri)는 푸른색을 의미한다. 이탈리아 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아드리아해(지중해의 일부)의 푸른 바다 빛이 바로 아주리다.역사적으로 아주리는 19세기 이탈리아를 통일한 사보이아 왕가의 색깔로 인식돼왔다. 20세기 초에는 국기(초록색, 흰색, 빨간색)의 색깔과는 무관하게 국가대표팀의 유니폼 색으로 자리잡았다. 열렬 팬들은 아주리군단과 똑 같은 색깔의 응원복을 입어 스탠드를 아드리아해의 쪽빛으로 물들였다.
명문축구팀 AC 밀란의 구단주이면서 총리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는 1994년 총선에서 자당의 후보들을 민족적 색채가 짙은 ‘아주리’라고 불러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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