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의 ‘창’과 러시아를 가까스로 꺾고 올라온 벨기에의 ‘방패’ 싸움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방패가 약한 브라질을 벨기에가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 있다.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디뉴 등 ‘3R(포르투갈어로 R은 ‘ㅎ’ 발음)’이 이끄는 브라질은 조 예선서 11골을 뽑아낸 것에 보듯이 화력면에서 단연 최고다. 이들 3각편대는 가공할 만하고 프리킥 전문가 카를루스와 카푸의 좌우 날개 또한 최고수준이다.
하지만 코스타리카전에서 보듯이 수비 조직력 면에서는 허점이 보인다. 스콜라리 감독이 “6골 정도는 먹을 뻔 했다”고 인정했을 만큼 이날 3백 수비는 코스타리카에 한참 농락당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할만큼 어리석지 않은 팀. 비디오 분석을 통해 벨기에의 장단점을 철저히 파악, 이미 대비책을 충분히 마련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에 맞설 벨기에는 일본전에서 기막힌 오버헤드킥을 선보일만큼 노련한 빌모츠를 앞세워 역습을 노린다. 일단 전원수비 후 음보 음펜자, 발렘, 송크 등을 앞세워 전광석화같은 역습으로 거함을 격침시키겠다는 복안.
벨기에는 브라질이 중국 코스타리카 등을 상대로 점수를 많이 뽑아낸 것일 뿐 체력과 신장이 좋은 유럽팀을 상대로 다득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박빙의 승부를 자신하고 있다.
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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