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을 깨고 16강에서 맞붙는 북중미의 오랜 라이벌 미국-멕시코전은 여러모로 흥미로운 일전이다. 두 팀 모두 이번 대회 파란의 주역들.미국은 조별 리그 막판 폴란드에 패해 한국 덕택에 간신히 16강에 오르긴 했지만 포르투갈을 3_2로 눌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크로아티아에 1_0으로 이겼을 때조차도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멕시코는 우승후보 이탈리아마저 시종 압도하며 아쉽게 1_1로 비기면서 새삼 눈길을 받고 있다.
이번 경기는 북중미의 왕좌를 가리는 일전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북중미 패권을 지키고 있는 멕시코에 신흥강국으로 부상한 미국이 추격하는 형국. 역대 전적에서 멕시코가 28승8무10패로 크게 앞지르고 있지만 지금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호각지세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한번씩 승패를 주고 받았으며 4월 평가전에서는 클린트 매시스의 결승골로 미국이 1_0으로 승리했다.
두 팀 모두 일취월장하고 있는 데다 빠른 스피드와 압박이 강점인 팀이어서 시종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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