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혼자 살아온 팔순의 할머니가 자신의 전재산인 아파트를 동국대에 기부했다.16일 동국대에 따르면 최근 이명기(李命基ㆍ80)씨가 송석구(宋錫球) 총장을 찾아와 2억5,000만원 상당의 33평 아파트 1채(서울 동대문구 전농동)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죽기 전에 불교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중 불교학 발전을 위해 동국대에 살던 집이라도 기증하게 됐다”며 “가진 게 이것 밖에 없어 부끄럽다”고 말했다. 경기 양평이 고향인 할머니는 18세 때부터 방직일을 해 모은 돈으로 아파트를 장만했다.
송 총장은 “할머니의 재산을 불교학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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