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절반 새주인,전문직 및 시 고위간부 출신 대거 당선,60대 최다,한나라당 구청장 전원 당선.'6.13지방선거로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의 절반 가량이 바뀌게 됐고,전문직 및 서울시 고위간부 출신 공무원들이 거 구청장으로 나서게 됐다.
또 60대가 압도적으로 많이 당선됐으며 한나라당 현직 구청장은 '예상대로'전원 선출됐으나 관심을 모았던 시의원 출신 후보들은 대부분 낙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16일 서울 구청장 선거결과를 분석한 결과 중랑 성북 강북 양천 마포 동대문 등 12개구가 임기 4년의 새 구청장을 맞게됐다.
구청장 당선자 중 두드러지는 부분은 전문직 및 시 고위간부 출신들의 대거 진출이다.
종로 구청장에 당선된 김충용씨는 서울대병원 인근에서 수십년째 대형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이다.현동훈 서대문 구청장 당선자는 로펌의 대표 변호사,김현풍 강북구청장 당선자는 치과의사이다.성북구와 중랑구청장에 각각 당선된 서찬교 문병권씨는 임명직 구청장과 부구청장을 지냈고,구로부 구청장을 역임한 양대웅 구로구청장 당선자도 서울시 환경기획관 출신이다.
박홍섭(마포) 홍사립(동대문) 하인수(금천) 김용일(영등포) 추재엽(양천)당선자 등 오랜기간 정치활동을 해온 정당인들도 처음 구청장이 되는 기쁨을 맛보았다.
서울 구청장 당선자의 연령은 60대가 전체의 60%인 15명으로 가장 많았고,50대 7명,40대 2명,70대 1명 등이었다.현동훈 서대문구청장 당선자는 43세로 최연소이고,'구청장 9회'진기록을 세운 정영섭 광진구청장은 70세로 가장 나이가 많다.
권문용(강남) 조남호(서초) 이유택(송파) 김충환(강동)당선자 등 '강남밸트 구청장 4인방'을 비롯 한나라당 소속 구청장 9명은 모두 구청장 자리에 다시 앉은 반면 민주당은 7명의 현직 구청장 중 중랑 도봉 강서 구로 등 4명이 고배를 마셔 대조를 보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선 3기의 구정은 정통 행정관료 출신과 전문직 및 정치인 출신 구청자이 혼재하게 됨으로써 행정의 다양성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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