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기적 오늘은 상식/김형회著·도서출판 두란노1980년대 초만해도 개인이 컴퓨터를 갖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
그러나 요즘엔 당시의 대형 컴퓨터보다 성능이 훨씬 뛰어난 컴퓨터를 초등학생이 혼자서 쓴다. 지난 20년 간 PC의 가격은 절반으로 떨어진 데 반해 처리 속도는 400배, 기억용량은 4,000배로 커졌다. 고성능 컴퓨터들이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면서 우리 사회는 급격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회의 변화를 우리는 디지털 혁명이라고 부른다. 디지털 혁명은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을 통째로 뒤바꿔 놓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나 기업들은 그 변화의 속도에 아찔해할 뿐 변화의 본질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데는 서투른 것이 사실이다.
㈜바이텍시스템 김형회 회장이 최근 출간한 ‘어제는 기적 오늘은 상식’은 시장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이해와 적응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브리태니커, 보잉, 노키아, 리바이스, 도시바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소개한다.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필요를 정확히 예측하고 이를 행동에 옮긴 기업들과 과거의 성공에 안주한 기업들의 현재의 위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비교해 제시함으로써 초우량 기업들의 성공신화의 비밀을 밝혀나간다.
저자는 디지털 세상의 가장 큰 특징은 가능성이며, 새로운 생각과 발상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에게는 디지털 세상이 기회와 혜택을 제공할 것이지만 이를 외면하거나 거부하는 사람에게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저자는 또 디지털 혁명이 이끌어낸 네트워크 시대에 기업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정직성과 투명성이라고 강조한다. 디지털 시대엔 지식의 공유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되며, ‘배워서 남 주는 사람’이 대접받게 되는 셈이다.
이 책은 기업이 시장의 변화를 직시하고 새로운 시장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날로그 시대의 기적이 상식이 되고 있는 디지털 세상, 이러한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모든 CEO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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