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과의 16강전에서 현란한 개인기를 자랑하며 동점골과 골든골을 잇따라 뽑아낸 세네갈의 앙리 카마라(세당)는 엘 하지 디우프(랑스)와 함께 투톱을 이뤄온 핵심 공격수다.전반 37분 아크 중앙에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리며 오른발 슛, 네트를 뒤흔든 카마라는 1_1 동점이던 연장 전반 14분에도 천금 같은 왼발 슛으로 104분 혈투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우루과이와의 A조 예선 최종전에서도 좌우를 오가며 수비를 승리에 일조했다. 당시 디오프(랑스)의 두 골을 어시스트한 것도 바로 카마라였다.
올해 나이 25세지만 1999년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A매치에 37번 출전, 팀내에서 큰 대회 경험이 풍부한선수다. 개인득점도 7골로 디우프(22경기 13골) 다음으로 많다.
2000ㆍ200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뛰었고 지난해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맹활약, 본선진출에 공을 세웠다. 176㎝, 67㎏의 가냘픈 체구지만 상대수비의 혼을 빼앗는 날렵한 움직임과 수비에도 가담하는 부지런함이 돋보인다.
한때 스트라이커면서도 골 결정력이 부족해 세네갈 국민과 언론의 집중 포화를 받았던 카마라는 “일본_터키전 승자와 맞불을 8강전에서 시원한 골맛을 보여주겠다 ”고 말했다.
/오이타=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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