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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역동 코리아 이젠 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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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역동 코리아 이젠 도약이다

입력
2002.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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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새 시대를 연 월드컵 16강 진출을 국가적 도약의 계기로 삼자.” 우리 대표팀이 16강 고지에 오르기까지 그라운드와 거리에서 분출한 온 국민의 역동적 의지는 국가사회 발전과 국운 상승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세계가 놀란 이 열정적이면서도 절제된 국민적 역량을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발전과 개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역사적 쾌거의 진정한 뜻을 살리는 지혜라는 지적이 각계에서 나오고 있다.

축구 대표팀의 투혼과 범국민적 응원 열기는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엄청난 잠재력을 자각하게 한데 큰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신철영(申澈永)사무총장은 “16강 진출은 한국인의 무한한 잠재능력과 리더십의 중요성을 확인케 한 일대 사건”이라며 “모든 분야에서 국민의 잠재적 에너지를 발굴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때”라고 지적했다.

특히 온 국민이 하나된 붉은 응원 물결은 지역과 계층, 세대로 나뉜 갈등과 분열을 한층 차원 높은 국민적 목표를 통해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보였다. 박주현(朴珠賢) 변호사는 “국민적 일체감을 통해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패거리주의와 연고주의를 벗어 던져야 ”고 지적했다.

김일영(金一榮ㆍ정치외교) 성균관대 교수도 “갈등과 분열을 보이고 있는 한국 사회가 스스로 화합의 메시지를 발견한 계기”라고 말했다. 조중연(趙重衍)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수 백만명이 도심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분출하면서도 불상사가 없었던 것은 우리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세계에 과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16강 진출은 이와 함께 ‘코리아’ 국가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국내외적으로 50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와 국력 증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경제연구원 박태일 연구위원은 “초보적 수준인 코리아 브랜드의 이미지가 세계 13위의 경제규모에 걸맞게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컵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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