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전 빅 매치 중 하나이며 강력한 우승후보인 스페인을 살필 수 있는 기회다. 또 한국이 이탈리아를 꺾고 8강전에 진출하면 이들 중 승자와 맞붙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B조에서 슬로베니아, 파라과이, 남아공을 연파하고 3연승한 스페인이 독일, 카메룬을 상대로 벅찬 승부를 벌인 아일랜드를 어떻게 공략할지도 관심이다.스페인은 예선 3경기에서 5골을 합작한 라울과 모리엔테스 등 투톱과 엔리케와 바라하, 발레론, 데 페드론이 버티는 미드필드진도 튼튼하다. 그러나 예선에서 4실점할 정도로 기습공격에 수비진이 한꺼번에 흐트러진다는 점이 문제다.
빠른 스피드가 돋보였던 아일랜드가 스페인의 허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략하느냐가 승패의 관건이다. 흐트러졌던 팀워크가 독일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계기로 상승세를 타는 것도 아일랜드의 강점이다. 독일, 카메룬을 상대로 단 2골밖에 허용치 않은 촘촘한 수비라인이 돋보인다.
아일랜드의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로비 킨과 슈퍼 스타 라울의 스트라이커 대결과 함께 지장으로 꼽히는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스페인 감독과 믹 매카시 아일랜드 감독의 지략대결도 흥미거리다.
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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