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의 둔화 가능성 등에 따라, 6개월 뒤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2개월 연속 약세를 보였다.14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중 소비자기대지수는 109.1을 기록,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기대지수는 3월 109.7 포인트로 정점을 기록한 뒤 4월(109.4)부터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경기기대지수가 1.9포인트 낮아진 118.8로, 소비지출기대지수는 0.3포인트 빠진 109.9로 나타나 각각 두달째 하락했다.
반면, 생활형편기대지수는 107.6으로 0.3포인트, 외식ㆍ오락ㆍ문화기대지수는 101.3으로 1.3포인트 올라 다른 지수동향과 엇갈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소득계층별로는 최상위인 월소득 300만원이상 계층의 기대지수가 115.4로 0.7포인트 상승했을 뿐, 나머지 계층은 모두 지수가 하락했다.
6개월전과 현재를 비교한 소비자평가지수는 107.6으로 0.4포인트 상승, 작년 11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평가지수가 116.4로 보합세를 보였으나, 생활형편평가지수가 98.8로 0.7포인트 상승, 소비자들이 경기호전을 피부로 느끼고 있음을 반영했다.
1년전과 지금의 가계수입을 평가한 지수도 100.8로 1포인트 상승, 수입이 늘었다는 사람이 줄었다는 사람보다 처음으로 많았다.
반면, 자산가치에 대한 평가에서는 주택 및 상가, 주식 및 채권 평가지수가 각각 105.6 및 93.0으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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