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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거시경제 점검회의·KDI보고서 "정치권 선심요구 경기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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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거시경제 점검회의·KDI보고서 "정치권 선심요구 경기 걸림돌"

입력
2002.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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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에도 경기 상승세가 유지되겠지만, 근로자 임금의 대폭 상승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은 가중될 전망이다.또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선심성 정책 요구를 차단하는 것이 하반기 경제운용의 주요 과제로 지적됐다.

1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주요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들은 이날 ‘거시경제점검회의’에서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 관계자들은 또 “경기 회복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무리한 요구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KDI도 이날 발표한 ‘5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주가가 하락하고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는 등 경기 급등에 대한 기대가 완화되고 있지만, 소비ㆍ투자 관련 선행지표와 경기관련 지표들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꾸준한 경기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KDI는 “수출은 지표상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의 부진한 실적에 대한 기술적 반등효과에 상당 부분 기인한 것으로, 2월 이후 하루 평균 수출액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지 않아 당분간 높은 수준의 회복세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또 원ㆍ달러 환율하락과 국제유가 안정으로 대외적인 물가상승 압력은 완화되고 있지만 임금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상승압력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KDI는 특히 1~2월중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정액급여가 전년 대비 11.6%나 상승,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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