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속한 태양계와 규모가 비슷하고 여러 행성 중 한 행성의 궤도가 목성의 궤도를 빼닮은 새로운 행성계가 발견됐다.미 UC버클리 대학의 지오프리 마시 교수와 워싱턴 카네기연구소의 폴 버틀러 연구원은 13일 “태양계의 목성과 매우 유사한 궤적을 그리며 항성을 돌고 있는 행성을 발견했다”며 “태양계와 유사성을 지난 행성군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구에서 41광년 떨어진 이 행성계를 ‘55 캔크리(Cancri)’라고 이름붙였다.
주목받는 새 행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의 3.5~5배 크기로 이 행성이 그리는 궤도는 태양계 내 행성의 궤도처럼 생명이 존재할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성과의 거리는 5.5 천문단위(AUㆍ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로 목성과 태양과의 거리(5.2 AU)와 비슷하며 55 캔크리의 궤도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13년)도 목성의 공전 주기(11.8년)에 거의 근접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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