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공동 개최국이 월드컵 16강 동반 진출을 확정지은 14일 외신들은 “아시아 축구의 비상” “월드컵의 또 하나의 이정표” 라는 헤드라인으로 일제히 타전했다.각국 언론들은 “사상 처음 공동 개최로 열린 이번 월드컵에서 양 개최국이 모두 16강에 진출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며 “월드컵의 붐을 조성하는 데 적잖은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BBC 방송은 “개최국이 16강에 실패한 전례가 없다는 역사가 깨지지 않았다” 며 “이는 아시아 축구가 세계 수준에 근접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고 전했다.
이 방송은 “한국이 완벽한 승리로 포르투갈을 탈락시켜 공동 개최국인 일본에 무대 중앙을 내주기를 거부했다” 고 덧붙였다.
AP 통신은 “한국 일본 양국의 동반 진출은 아시아 축구 열기를 확산시키는 데 엄청난 힘으로 작용할 것” 이라며 “양국은 아시아 축구 선두 주자로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고 전했다.
독일 dpa 통신은 “이번 대회는 아시아 양 주최국의 본선 경기 사상 첫 승리로 파란을 예고했다” 며 “한국 일본은 불리하다는 예상을 뒤집고 주최국이 16강에 진출에 실패한 예가 없다는 전통을 지켰다” 고 보도했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